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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쩌면 너의 이야기 동화에세이 D,D 1집

Carrie lee 2022. 2.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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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쩌면 너의 이야기 동화에세이 D,D 1집

송선미, 오달빛, 구본순, 송현정, 권현실, 조은경

어쩌면 너의 이야기
동화에세이 D,D 1집
초판 1쇄 인쇄 2021년 8월 6일
초판 1쇄 발행 2021년 8월 10일

지은이 송선미, 오달빛, 구본순, 송현정, 권현실, 조은경
그림 고아리(아리코), 박재용(최고의하루)
펴낸곳 출판사 핌
책가격 15000원

D,D는 6인의 여성 작가 그룹이란다.

송선미
20대에 배우 생활을 시작.
30대에 결혼을 하고 늦은 나이에 딸을 낳았다.
육아를 하며 좋은 엄마,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오달빛
현 반포고득학교 교사.
칠판에 글씨 쓰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서 교사가 되었다.
매번 수업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을 한 번은 웃기고 나와야지. 결심한단다.
분별없이 현존하는 방법을 모색 중.

구본순
수어 통역사이자 풍경놀이터 대표
수어동아리에서 만난 청각장애인 남자와 결혼했다.
결혼을 하면서 내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든 농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 짐작했단다.
풍경놀이터에서 예술교육을 기획. 진행한단다.

송현정
써먹을 수 있는 학문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졸업 후 배운 것에 못 배운것까지 더해서 유용해서 써먹으면서
6년 꾹 채워 돈을 벌었다고 한다.
임신을 핑계로 일터에서 탈출 한 후, 육아를 핑계로 소박한 자유를 즐기는 중이란다.

권현실
아버지에 언니들까지 줄줄이 교사인 집에서 자연스럽게
서울교대에 들어가 2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지리산, 안나푸르나, 수녀원을 헤매며
내가 누구인지. 치열하게 바라보다가 심리상담을 접하고
소명을 깨달았단다.
지금은 자신의 길을 찾아 행복하게 직진 중..

조은경
어릴적부터 글과 그림을 좋아했다.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지금은 캘리그래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생의 소원은 아이와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란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를 쓰신 정해심 님의 책을 읽으며
어른의 동화도 많이 읽어야겠다고..
그렇게 생각만 하고 지내던 중.

또 그렇게 이젠 도서관에서 800번대의 책도 읽어보자고 하며 간 날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동화에세이
어쩌면 너의 이야기

내가 아는 그 배우 송선미 씨.
그분도 글을 쓰셨다.

아리코
글 송선미
그림 고아리
아리코 왕국의 성에 사는 공주와 딸의 이야기
딸인 리코가 공주에게 바깥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어
한 발 앞으로 나가게 되는 공주..
세상이 생각보다 따뜻하다는 걸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달님이 된 아빠도 함께 올려다본다.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 무지갯빛 희망이 공주의 마음속에 벅차오른다...

그림도 아이가 그린 것 같이 연필로 그리고 색칠이 되어있다.

나도. 우리 조카도 그렇게 공주를 그렸었지.. ㅎㅎ



뺨풍선
글. 그림 오달빛

밤도 무섭고, 아빠도 무섭고..
아빠는 무서운 뿔을 숨기기 위해 모자를 쓰고 계신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늘 엄청 혼이 난다.
그리고 아버지가 때린 뺨..

그 뺨이 부풀어올랐다.
부풀지 못하게 누르지도 않고
그저 뺨의 고통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뺨을 쓰다듬어보았다..
부풀던 뺨은 내 손길이 닿자 잠잠해졌다..
나는 이 뺨풍선이 이제야 나의 일부로 느껴졌다.

뺨이 부풀어서 하늘을 둥둥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풍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아빠도 머리에 풍선이 있었다..
아빠가 나만큼 불쌍해서 눈물이 났다...

지수의 풍경
글. 그림 구본순
동생을 일찍 떠나보내고 가족 모두 아픔이 있었다..
모두가 조심하면서도 그렇게 또 한켠으로는 서로가 준 상처로 아팠다..
모두가 외로웠고.. 모두가 미안했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최고의 하루
글 송현정
그림 박재용

개구리 그림이 특이나 마음에 들었던 동화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최고의 하루를 즐기며 사는 개구리
그리고 조금 성가시지만 친구가 되려고 온 두더지
그 두더지는 맨질맨질 반들반들한 것을 가져왔는데...
그것은 병아리였다.

대충 지저분하게 사는 개구리
깨끗하게 청소하며 사는 두더지
삐약이 때문에 깨끗해지고, 시끄러워진 우물을 보면서 개구리는 화가나서
둘을 내보낸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들이 그리워진다...
그 순간 병아리와 두더지가 나타나고
그들은 함께산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거북이가 되고 싶은 아이
글. 그림 권현실

글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지 싶다..
이 글을 읽는데 예전에 가르치던 아이가 생각이 났다..
잘 살고 있겠지?
이젠 성인이 되어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반에서 친구들과 문제가 많았던 기찬이..
기찬이는 거북이가 되고 싶단다.
엄마, 아빠 싸우는 소리가 들릴때나
엄마가 화내면서 쫓아 낼 때나.그럴때..
거북이 등껍질 속으로 들어가면 소리도 안 들리고
따뜻할 것 같고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걱정 안 하고 멀리 갈 수도 있으니 거북이가 되고 싶단다..

학년말. 기찬이는 이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가 되었다.
하지만.. 기찬이는 떠난다.

엄마가 아빠와 이혼을 결심하셔서...
엄마는 기찬이의 말 덕분에 힘을 얻었다..
엄마도 마음이 산산조각 났지만
그걸 붙이려고 애쓰고 있는거지?
그 말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았단다...



나는 하늘을 날고 싶었어.
그래서 날아올랐지
글, 그림 조은경

그림이 참 예뻤던 동화

하늘을 날고 싶어서 뛰어 올랐는데
얼굴이 예쁜 구름이 되었다~~~
너무너무 예쁜데 ~ ㅎㅎ
이것도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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