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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Carrie lee 2021. 7.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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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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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dnught Library

 

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 - 사르트르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 보겠니??

 

23시 22분.

죽기엔 딱 좋은 시간

초록의 책들이 가득한 자정의 도서관에서 

가장 완벽한 삶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지은이 매트 헤이그

영국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

1975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20대 초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파트너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2004년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

2007년 첫번째 어린이책 그림자 숲의 비밀로 

네슬레 어린이도서상과 블루피터 도서상 수상.

2014년 휴먼: 어느 외계인의 기록으로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인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의 소설 중 시간을 멈추는법과 동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출판사 인플루엔셜

초판인쇄 2021년 4월 28일

책가격 15800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음..

서점에 갔다가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우리 동네 도서관 검색해봤다.

그리고 있어서 바로 예약..

 

요즘 책이기도 하고, 인기도 많아서 다들 대출중..

 

그래서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책이 왔다고 빌려가라고 하길래 빌려왔더랬다.

 

이런 책은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

그냥 읽어보는거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책이 보여주는 대로~~~

 

그리고~~

 

요즘 김혜수 씨가 광고하는 윌라 오디오북에서 나오는 내용이

바로 이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였다.

 

아래에 자막으로도 나오긴 했지만

읽고 나니 아니까 들린다. ㅎㅎ

첫 장이다.

 

나는 결코 되고 싶은 사람이 다 될 수 없고,

원하는 삶을 모두 살아볼 수도 없다.

원하는 기술을 모두 배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왜 그러길 바라는가?

난 내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경험의 

모든 음영과 색조와 변주를 살아내고 느끼고 싶다.

- 실비아 플라스

 

 

이 글의 주인공 노라 시드

19년 전 죽기를 결심한 날.

그날부터 이 소설이 시작이다.

앞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노라 시드가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ㅎㅎ

 

그리고 그녀가 죽기로 결심하고 약을 먹고..

그녀는 엘름 부인이 사서로 있는 도서관에 간다.

그래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동자들이다.

시간과 시간을 움직이는...

누군가의 삶 속에 들어가서 짧게는 몇 시간. 

그리고 길게는 몇 주, 그 이상을 살기도 하는

그런 삶..

 

그렇게 여러 삶을 살다가 그녀는 다시 그 도서관으로 돌아온다.

 

영화에서 몇 번 봄직한 내용이라서 어떤 것인지 느낌이 왔다.

그런거겠구나....

 

한 번은 노라가 그녀와 같은 이동자를 만났었다.

이동자들의 특징은 모두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었다고 한다.

가슴에 후회가 가득해서..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 하는 욕망도 있었다고 한다.

 

슈뢰딩거의 삶..

마음속에서 죽은 동시에 살아 있는 것.

 

마음 속 후회가 우리 뇌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 지는 몰라도 

어떤 신경화학 작용이 일어나서 삶과 죽음을 향한 

혼란된 갈망이 그들을 그런 중간 상태로 보낸 것이라고...

 

 

화장지는 인생과 같아. 늘 더 있는 법이야.

하나만 달라져도 종종 전부가 달라지는 셈이란다. 

인생을 사는 동안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한 번 한 행동을 되돌릴 수 없어..

 

여러 삶을 살아보고

노라 시드는 최선의 삶을 살아간다.

바로 그녀가 죽기 전에 살았던 그 삶이다.

단지 그 전보다 더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뿐...

 

내가 정말 좋아하는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나는 모든 길을 갈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엔 내가 가지 않은 길에 후회와 미련을 갖기 마련이지만...

그러기에도 늦은걸 굳이 후회하면 또 무슨 소용인가..

그냥..

오늘도 나의 삶에 충실히. 더 열심히 내 삶을 사는게 최선이 아닐까.

 

한 때 나도 그런 후회하는 삶 속에 살았기에 이젠 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Birth Death choice

항상 지금의 내가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잘 사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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